[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은 교사의 게임문화 인식 제고 및 게임이해하기 학교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11월 한달간 ‘2020 게임이해하기 교사 직무 혼합연수(이하 직무 혼합연수)’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직무 혼합연수는 ‘다양한 에듀테크 활용 원격수업 만들기’와 ‘엔트리를 활용한 AI 게임 제작 및 학교 수업에 활용하기’ 등 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난 10월 양성된 게임이해하기 전문강사 25명을 통해 11월 1일부터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게임이해하기 강의와 게임 제작 및 수업 적용하기 실습 교육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일, ‘에듀테크 활용 게임 제작’ 혼합연수를 진행한 안천초등학교 박지웅 교사는 에듀테크와 게이미피케이션의 이해에 대한 내용으로 ‘구글 설문지로 방탈출 게임 학습 콘텐츠 만들기’와 ‘Mentiemeter, Workwall, Nearpod, Chrome music lab’을 활용한 게임 콘텐츠 제작 과정을 전달하고 자신의 수업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11월 4일, ‘엔트리를 활용한 AI 게임 제작 및 학교 수업에 활용하기’ 혼합연수를 진행한 보람초등학교 문상혁 교사는 general AI (강 인공지능)와 narrow AI (약 인공지능)의 개념과 사례를 소개하며, 인공지능에 대한 기초 지식을 전달 후, 인공지능의 ‘음성인식, 사물인식,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게임 제작 과정을 시연했다. 이어, 수학, 과학 교과에 적용해 도형 및 암석 종류를 구분하는 AI를 보여주며, 수업에 게임을 활용하는 방법과 교과연계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같은 직무 혼합연수는 학교 현장에 게임활용 교육 문화가 확산되고 있어, 교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직무 혼합연수는 초·중등 교원 600명을 대상으로 하는 15차 과정이며, 집합교육은 6차로 진행한다. 지난해, 회차 별 200명씩 대규모 오프라인으로 운영한 연수 과정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대응 및 안정적 환경을 위해 소규모 오프라인 교육(찾아가는 교사 연수)과 비대면 온라인 실시간 교육 방식으로 운영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 김혁수 본부장은 “게임이해하기 교사 직무 혼합연수를 통해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환되고, 나아가 게임 활용 교육이 적용된 교실은 학생들의 몰입과 배움에 대한 즐거움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교사들이 다양한 교과 과정에 게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연구개발 사례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2020 게임이해하기(리터러시) 교육’은 게임의 교육적 활용 가치 발굴 및 확산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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