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릴리앤뷰티 제공
사진 - 릴리앤뷰티 제공

[한국금융경제신문 윤선미 기자] 한 때 중국 내 한류 열풍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보편화 되어 퍼져나갔다. 이에 따라 많은 것을 변화시켰고, 소비와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양국 이해충돌로 인해 중국 내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좋지 않는 시각으로 대하는 상황이었던 최근 수년간,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졌으나 한국의 기능성 화장품(보습, 안티에이징, 리페어) 및 인삼 에센스 등의 한국 화장품은 다시 모처럼만의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K-뷰티라는 특수한 상황도 한몫하고 있지만,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생산한 기능성 화장품이 까다로운 한국의 기준을 통과하여 좋은 품질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중국 시장 주도의 한국 화장품의 성장세도 과소평가할 수 없는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Amore Pacific)은 최근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의 오프라인 채널 영향으로 인해 3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3.7% 감소한 4,200만 위안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고급 브랜드인 설화수가 티몰 슈퍼 브랜드데이에 참여한 데 힘입어 중국에서 온라인 매출이 3분기에 80% 이상 성장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은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최근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화장품 판매는 22%의 성장을 기록했다. 그중 후(Whoo)는 지난 8월 티몰(Tmall) 슈퍼 브랜드데이에 높은 매출을 달성했으며, 단일 상품 매출로는 11월 기초화장품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다른 자료에 따르면 최근 중국 시장에 진출한 오휘(OHUI)는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 잡은 광군제 기간에 783%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한다.

해당 제품은 알리바바가 주요 주주로 있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을 유통하는 중국 최대 화장품 유통사인 릴리앤뷰티차이나가 유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날이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릴리앤뷰티차이나 관계자는 “최근 K-뷰티 열풍을 타고 한국 브랜드가 만들어낸 제품이 점점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을 중국에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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