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가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틸론(대표 최백준, 최용호)과 원격 접속 단말 확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컴은 경기도 성남시 한컴타워에서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총괄 부사장과 최용호 틸론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격 접속 단말에서 운영할 수 있는 개방형 운영체제(OS) ’한컴구름’ 기반의 DaaS 접속 솔루션을 공동개발함으로써, 원격 접속 단말 사업 활성화를 함께 추진해나가기로 협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가 개발하게 될 솔루션은, 원격 접속 단말에서 ‘한컴구름’으로 부팅한 후 VPN 선행인증을 통해서 클라우드 데스크탑(DaaS)에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클라우드 데스크탑 상에서 망분리가 가능해, PC 1대만으로도 업무망과 인터넷망 모두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회사나 재택근무 여부와 관계없이 안전한 보안 환경에서 업무망과 인터넷망 사용이 가능해지는 한편,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원격 근무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공공기관 시범사업 참여뿐만 아니라 보안이 중요한 기관을 대상으로 DaaS 사업모델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최용호 틸론 대표는 “국내 토종 개방형 OS의 보급확산과 윈도우(Windows) 대체를 통한 라이선스 비용 절감, 오픈소스 기반의 협업을 위한 응용 SW개발 및 재택/원격 업무환경을 위한 DaaS 필요성 증가함에 따라 본 사업제휴가 국내 개방형 OS 시장의 선순환적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총괄 부사장은 “보안이 강한 OS인 ‘한컴구름’의 강점을 기반으로 틸론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서 원격 근무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원격 접속 단말 및 DaaS 분야에서 한컴구름이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공동개발한 구름플랫폼을 기반으로 지난해 ‘한컴구름‘을 출시한 이후,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과 호환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데비안(Debian) 리눅스 기반의 ‘한컴구름’은 워드프로세서 ‘한글’, 브라우저, 이미지 뷰어, 동영상 플레이어, 압축프로그램, 메모장, 계산기 등 기본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되어 업무에 필요한 PC 환경구현이 가능하고, 보안프레임워크를 탑재하고 있어 한층 강화된 보안성이 특징이다.

또한, 과기정통부와 NIPA에서 주도하는 개방형OS 활성화 협의체 권고사항을 준수하여 국내 개방형OS 응용SW 개발환경 조성 및 생태계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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