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탄소소재 산업 전담기관인 진흥원의 업무개시를 알리는 자리로,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산·학·연 관계자 등 40명이 참석하였으며 ▲ 진흥원 개원 선포 ▲ 탄소소재 융·복합산업 종합 발전전략 발표 ▲연대와 협력 프로젝트 협약식 ▲대표기업 방문 순으로 진행되었다.

정 총리는 개원식 축사에서 “탄소소재는 미래 첨단산업의 쌀이자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새로운 100년의 견인차”라고 말하며,“탄소소재 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을 뛰어넘는 국가 전략사업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오늘 발족하는 ’탄소융복합 얼라이언스‘를 통해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연대·협력한다면 대한민국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24일 개원한 진흥원은 개정 탄소소재법에 따라 기존의 한국탄소융합기술원(전주시 소재)을 진흥원으로 지정한 것으로, 그간 산업부는 법정 위원회인 운영준비위원회를 통해 진흥원 지정·운영준비를 위한 연구용역, 기관평가 등 제반사항을 추진해 왔다.

진흥원은 ‘글로벌 톱3 탄소소재 산업 강국 도약’을 목표로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전담 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국내 탄소 관련 역량을 결집하여 수요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장 창출, 탄소 전문기업 육성 및 시장진출 지원 등에 주력하며, 세부적으로는 ▲ 정책기획 및 산업분석 ▲전담협의체 구성‧운영 ▲실증사업을 통한 시장 창출 ▲국제협력 및 해외수출지원 ▲표준개발 및 기반 조성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진흥원의 개원과 함께 산업발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인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종합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발전전략은 ‘연대와 협력’을 기본방향으로 하여, 우수한 물성을 가진 탄소소재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코로나-저성장 시대’의 신성장 동력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탄소소재 적용으로 시너지 창출이 예상되는 ‘5대 핵심 수요산업-18대 중점분야’를 설정하고, 각 수요산업별 맞춤형 정책을 지원한다.

구체적인 정책 추진과제는 다음과 같다.

수요산업별 분과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 ‘탄소소재 융·복합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업종별 사업모델을 발굴하여 수요를 창출한다.

기존 시장 확대를 위한 실증지원,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한 유망기업 육성,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플랫폼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자립화 미흡 소재‧부품·장비뿐 아니라 완료 소재‧부품·장비 또한 비용절감·공정최적화 등을 통해 완성형 GVC를 구축한다.

이날 ‘탄소소재 융복합산업 얼라이언스’의 제1호 프로젝트로서 PAV(미래형 도심자동차) 분야 공급기업-수요기업 간 연대와협력 공동선언식이 진행되었다.

공급기업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성능과 규격의 제품을 개발하고, 수요기업은 개발된 제품의 상용화 지원을 위한 구매자 역할 수행을 통해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PAV 분야의 수요를 창출하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진흥원 개원을 탄소소재 융·복합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미래선도형 산업 생태계 육성의 계기로 삼아, 향후 소부장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박진규 차관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개원은 ‘코로나-저성장 시대’에 연대와 협력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며, “진흥원을 탄소소재 융복합산업의 전담기관으로 조기 안착시켜 산업간 융·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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