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내막염 수술 치료를 받은 진00(9세 여)양이 퇴원 전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에서 준비한 ‘작은 작품 전시회’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심장 내막염 수술 치료를 받은 진00(9세 여)양이 퇴원 전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에서 준비한 ‘작은 작품 전시회’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지난 22일,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솔솔바람’ 사무실에서 선천성 심장병으로 인해, 수술과 입원을 반복하다가 최근 심장 내막염으로 수술치료를 받은 진00(여, 9세)양의 퇴원에 맞춰 ‘작은 작품 전시회’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진양이 약 2개월가량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으며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프로그램 활동으로 했던 명화 그리기, 악세서리 만들기, 블록 조립, 목도리 뜨개질, 엽서 만들기, 생명나무 색칠하기, 스크레치 작업 등의 작품들을 전시했다.

‘솔솔바람’은 의뢰받은 환아에 대한 돌봄회의를 통해, 개개인의 특성과 취향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진양의 경우, 만들기를 좋아해 다양한 제작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본인이 직접 만들었던 작품과 함께 작품설명도 작성해 전시했다. 전시회 진행과 함께 ‘솔솔바람’에서는 준비한 축하 상장과 함께 선물도 환아에게 선사했다. 

병원은 지난해 5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에 선정됐고, 분야별 전문 인력인 소아암과 소아신장 분야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소아청소년 분야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아 암 분야에서 20여 년간 근무한 전담간호사와 사회복지사로 구성했다.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 소아청소년 환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질병의 치료는 물론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 과정에서 받는 통증, 호흡곤란과 같은 여러 증상과 불편, 스트레스 등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한 통합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아청소년의 중증질환은 질병의 경과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진단 시점부터 치료와 완화의료를 함께 제공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소아청소년의 경우, 대상 질환이 다양하고 질환마다 진행과정과 특성을 고려해야한다.

또한, 질병의 진행 경과의 예측이 어렵고,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되더라도 부모의 수용이 어려워, 환아와 가족에게 완화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치료 과정 중 진단명, 병의 진행 단계와 관계없이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 

영성부원장 겸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 이요섭 신부는 “고통 받는 환아를 위해 늘 함께하며 노력하신 여러 의료진분들과 가족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며 “완쾌하여 퇴원하는 환아가 앞으로도 늘 건강할 수 있도록 축하의 기도를 드리며, 환아에게 심리적, 사회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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