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기존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라는 용어보다 진보된 개념이며, 웹과 인터넷 등의 가상세계가 현실 세계에 흡수된 형태를 의미한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현실에 가깝게 정교해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MZ 세대가 가상공간에서 사이버 캐릭터, 아바타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일상화되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사 ‘비브스튜디오스(대표 김세규)’가 국내 최초 자체 개발 통합제어솔루션 ‘VIT(ViveStudios Immersive Technology)’를 공개했다.

‘비브스튜디오스(VIVE STUDIOS)’는 CGI 전문 스튜디오다. 콘텐츠 IP 기획부터 영상 제작, UX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및 솔루션까지 자체 보유하고 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XR, VR, AR 실감형 콘텐츠, CGI, VFX, 광고, 게임 시네마틱 등을 통해 쌓아온 CGI 프로덕션 노하우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되는 등 기술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통합제어솔루션인 ‘VIT’를 공개하며 향후 IT 산업의 핵심인 ‘메타버스(Metaverse)’ 선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비브스튜디오스 김세규 대표는 “VIT 솔루션 개발을 시작으로 비브스튜디오스만의 메타버스인 비버스(Viverse)를 향한 10년 계획을 목표로 계속해서 창조하고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비브스튜디오스의 통합제어솔루션 ‘VIT(ViveStudios Immersive Technology)’은 버추얼 스튜디오 안에서 LED 월(LED Wall)을 배경으로 현지에서 찍는 것 같은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카메라와 CG 공간(LED 월)이 동기화돼 실시간으로 합성되며,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른 실시간 그래픽을 대형 LED 월에 투사해 현장감 있는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연스러운 조명과 정교한 반사각 그리고 태양, 구름, 대기 상태 등의 환경 변화까지 촬영 중에 실시간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융합한 고도화된 영상 제작 기술로, 사전 시각화, 합성, 보정 등 제작에 필요한 전 과정을 즉각적이고 유기적인 시각화가 가능하다. 촬영 중 자유롭게 색보정, 환경 변화 등이 실시간으로 가능해 CG 작업 과정을 프로덕션 과정에서 동시에 가능해 제작 기간을 1/10로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출진, 스태프, 배우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촬영 장면을 확인하며 작업할 수 있어서 후반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미리 대응할 수 있고, 현장에서 작품의 퀄리티와 연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비브스튜디오스의 버추얼 스튜디오를 통해서는 자동차와 같은 이동형 장치를 촬영할 수 있는 구조로 제작돼 때문에 카메라 위치, 차량 시뮬레이터, LED 월을 고도화된 기술로 통합 연동하여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높고 위험할 수 있는 야외 로케이션 차량 추격 장면을 LED 월 앞에서 환경적인 제약 없이 다양한 앵글로 촬영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그린 스크린 방식으로 작업할 때 아무리 미리 세세하게 계획을 해도 놓치기 쉬운 약점들을 보완하고, 천재지변이나 날씨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비브스튜디오스’는 자체 R&D 스튜디오에서 VIT 솔루션으로 제작한 단편영화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배우 박은석 주연의 단편영화 'The Brave New World'는 비브스튜디오스가 제작, 영화 '신과 함께', '광해'를 제작한 김호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단편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박은석은 “그린 스크린에서는 상상력만 가지고 연기를 했다면 LED 월 앞에서는 배경이 있으니까 마치 연극 무대에 서있는 느낌이 들었다”며 “그린 스크린보다는 배경이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배우가 연기하기에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았고 촬영하면서 VIT의 발전 가능성을 보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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