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정 작가(오른쪽)가 유디갤러리를 찾은 환자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모습
문민정 작가(오른쪽)가 유디갤러리를 찾은 환자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모습

 

(한국금융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 유디치과는 반짝이는 전복 껍데기를 이용한 독창적인 표현법을 선보이는 서양화가 문민정 작가의 개인전 '밸류 케렌시아(VALUE QUERENCIA)'를 서초동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위치한 유디갤러리에서 오는 6월 9일까지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 타이틀인 '밸류 케렌시아'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푸는 재충전의 공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문민정 작가의 작품 중심에는 왕관이 자리 잡고 있다. 왕관은 누구나 오르고 싶어하는 꿈의 자리를 의미한다.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무게감과 책임을 표현하는 작가만의 상징물이다.

문 작가는 왕관을 표현할 때 전복 껍데기를 깨뜨려 붙이는 '전복 콜라주' 기법을 사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낸다. 전복 껍데기 조각을 퍼즐 맞추듯 형태를 잡고, 나머지 부분은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칠한 후 전체 코팅 작업으로 단단하게 고정한다. 껍데기를 특수 가공하지 않고, 특유의 무지갯빛 색감을 살려 왕관의 반짝임을 더욱 강조했다.

문민정 작가는 "힘든 시기 속 각자에게 휴식과 안정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가 각자의 휴식처인 케렌시아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유디갤러리는 유디치과의 독립적 형태의 미술 갤러리로 환자들이 지루한 대기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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