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대표이사 윤석호)가 진천선수촌에 고도훈련시스템을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9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최대 해발 5000m 이상의 고산지대의 산소 농도를 저산소 환경으로 구현하여 스포츠 선수들의 경기력 증진을 위한 대규모 고도훈련시스템 구축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경쟁입찰에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6개월 동안 설계 및 설치를 위한 대규모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4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내에 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고 현재 가동 중에 있다. 

고도훈련시스템(Altitude Training System)은 공기 중 산소 비율이 낮은 고지대 환경을 재현하여 스포츠 선수들의 효율적인 훈련을 위해 활용되는 특수 시스템이다.

고지대 환경에서는 혈액 속의 적혈구가 늘어 폐활량이 커지고 지구력이 증진돼 선수들의 경기력을 2~3%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고도훈련시스템 내에서 스포츠 기구와 함께 훈련을 하는 것이 활성화되어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확대되는 추세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관계자는 “고도훈련시스템은 해발 4,000m까지 40분 이내로 도달이 가능하며 설정된 고도에 따라 내부의 산소 농도가 자동 조절되도록 설계되어 있다"며 "10명의 선수가 동시에 입실 가능한 용량으로 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전면은 완전 투명 재질 하우징 형태로 디자인되어 내부 관찰이 용이하고 심미적으로 뛰어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훈련실을 제어하는 콘솔은 블랙의 모노톤으로 디자인돼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며 사용자 시선에 알맞은 높이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운용을 위한 컨트롤 패널은 넓은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중요한 수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운용자는 훈련실 내부의 고도, 산소, 이산화탄소, 온도 및 습도 농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간단한 조작으로 시스템의 주요 조건을 변경 가능하도록 직관적으로 설계된 화면을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할 수 있다. 

윤석호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대표이사는 “그동안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용 고압산소챔버 시장에 집중하며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고도훈련시스템 프로젝트는 아이벡스가 스포츠 산업 영역으로의 첫 진입에서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사업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첫걸음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벡스의 최신식 고도훈련시스템을 통해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스포츠 사업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을 거듭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뛰어난 설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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