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개발 및 부품의 선행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2019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2020년에는 ‘KEA 주관 IOT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에이앤엘코퍼레이션㈜(이하 A&L)이 최근 비즈니스 영역을 ‘제조기반 기업’에서 ‘ICT 기업’으로 진화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A&L은 네트워크 업체인 ‘에스넷’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플랫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초기 인프라를 구축하고, 3년 전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개발해 왔다. A&L이 제조기반의 기업에서 ICT 기업으로 진화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차량용 스캐너를 납품하면서 제조분야에서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조동진 대표와 ‘에스넷’을 운영하며 ICT 인프라를 구축해 온 이연수 이사의 ‘전문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A&L은 POSCO,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MOU를 맺고, 핵심 기술 관련 6건의 특허를 이전받아 신규 사업을 위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018년에 인식방식 및 통신기술/데이터 집계 기술 관련을 적용한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 공유 서비스 시스템 및 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2019년에는 ‘거주자 우선 주차면 관리방법’에 관한 기술로 특허를 출원하여 지난해에 최종적으로 특허 등록을 완료하였다. 이와 함께 A&L은 기술 확보뿐만 아니라 양질의 서비스 및 제품의 안정화를 위하여 ‘ISO 9001 인증’도 획득하고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주차공간 협소로 이웃 주민간에 일어나는 다툼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주차공간 협소는 이면도로 주차에 따른 보행 여건 악화뿐만 아니라 긴급 화재 발생시 소방차 진입을 어렵게 해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A&L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거주자 우선 주차공유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스마트 플랫폼으로 구축될 새로운 형태의 '거주자 우선주차 공유 서비스'는 차량인식 하드웨어와 센서, 무선통신 기술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편리성을 높이고, 자동화된 실시간 주차 구획 관리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빅 데이터 처리를 통해서는 구역 및 사용자들의 패턴도 분석할 수 있어 이용공간 및 시간 예측도 가능하다.

A&L 이연수 이사는 “기존의 앱이나 서비스 대부분은 모바일로 주차장을 찾아주고 비용 정보를 제공하는 정도였다”라며 “당사는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주차장별 위치는 물론이고, 실외주차장에서도 빈자리를 찾아주고 입·출차 정보를 분석하거나 예약과 결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L의 ‘거주자 우선 주차공유 서비스’는 단순한 플랫폼 기능을 넘어 주차된 차량이 사전에 이용 신청한 차량인지 인식하고, 부정주차 차량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주차 공간을 등록하고 이용 가능 시간을 설정하면, 거주자 단말기에 의해 주차공간이 등록되며 차량인식 센서를 통하여 차량의 주차 여부와 위치를 인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실시간 사용 구역 및 사용자의 패턴 Log 분석을 통해 다양한 주차정보 제공 및 정보 활용도 가능하므로 도시 공간 활용성 제고와 공유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A&L은 이 기술을 2022년에 론칭할 계획이다.

A&L은 모빌리티 영역에서 제조기업의 한계를 뛰어넘고 디지털전환(DT)을 주도할 수 있는 ‘올메이커’를 꿈꾼다.

A&L 조동진 대표는 “국내 거주자 우선 주차 공유 서비스를 통한 주차 공간 확보 및 주차 제도 인식을 개선시키고 차량정비, 보험사 연계, 주변상권 이용서비스, Car Sharing 거점화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공유경제 기반의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편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