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부서장협의회 기부사진(좌측부터 강신관 인사팀장,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고려대의료원 부서장협의회 기부사진(좌측부터 강신관 인사팀장,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국금융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에 대응하고,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기획된 ‘Again, 65’ 캠페인이 런칭한지 한 달 만에 목표 금액의 70%를 돌파하며 순항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달 5일부터 100일간 진행되는 ‘Again, 65만원의 기적’이란 기부 캠페인을 시작하고 팬데믹 대응 기금 모금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1937년 우석 김종익 선생의 유언에 따른 65만원의 기부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이 기부로 당시 고려대 의대의 전신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은 여성 의학 전문 고등교육기관인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로 승격할 수 있었다.

이미 캠페인 시작 전부터 고려대의료원의 뜻에 공감한 기업인과 교우 등이 앞다퉈 동참의사를 밝히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환자와 각계각층으로부터 통 큰 기부는 물론 꾸준한 소액기부 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려대의료원 부서장협의회가 기부에 동참하며 조직 내부적으로 기부릴레이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부서장협의회는 8,265만원을 전달하며 ‘팬데믹 극복과 초일류 의료기관 도약’에 힘을 보탰다.

부서장협의회장 강신관 인사팀장은 “부서장들이 고려대의료원의 비전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고자 십시일반으로 뜻을 모았다”면서, “고려대의료원이 신종 감염병을 이겨내고 넥스트 노멀을 선도하는 초일류 의료기관으로 나아가는데 부서장들이 솔선수범하며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부서장협의회를 비롯해 많은 분들께서 ‘Again, 65’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어 큰 힘이 된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이어 “고려대의료원은 항상 시대의 물음에 답하고, 의료기관으로서 인술뿐만 아니라 어떻게 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실천할 것인지 고민하며 성장해왔다”면서, “청담의 고영캠퍼스와 정릉의 메디사이언스파크의 오픈을 눈앞에 둔만큼 외연의 확장과 더불어 내실을 다져 초일류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gain 65만원의 기적’ 캠페인에서 모금된 기금 전액은 고려대의료원이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는 전초기지가 될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되는 RNA백신 및 치료제, 암·희귀난치성 질환치료제 개발연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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