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2021년 하반기 중견기업 유관기관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26일 개최했다.

금번 협의회에서는 중견기업 유관기관들의 상반기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계획을 공유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하여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협력과제를 발굴하는 등 중견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금융, 기술, 수출, 에너지, 스마트제조 등 각 분야 8개 기관이 참여했다.

각 기관은 금융, R&D, 수출, 디지털 전환 등 각 분야 상반기 지원 실적을 평가하고, 하반기 추진 방향을 공유하며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금융분야는 금년 상반기 중 중견기업의 위기극복 및 재도약 지원을 위해 무역보험·수출신용보증(무보), 수출입 대출·보증(수은), P-CBO(신보), 글로벌 챌린저스 200(산은) 등 25.8조원 이상(전년 동기 대비 3조원, 13.2% 증가) 지원했으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기존 보증방식에 탄소가치 평가를 추가하여 보증을 제공하는 녹색보증사업을 금년 5월부터 신설하여 중견기업 보증규모를 중소 대비 2배인 최대 200억까지 지원 중이다.

상반기 중견기업이 주관하는 소부장 등 핵심기술개발에 4,642억원 이상을 지원했으며, 특히, 월드클래스 2단계, 강소벤처형 중견, 지역대표 중견, 중견기업상생혁신 등 중견 전용 R&D 50개 과제(220억원)를 신규 선정하여, 하반기에는 과제수행 관리 및 성과확산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1:1 해외마케팅 지원 대상 281개사를 선정하여 해외진출 로드맵 수립 및 이행에 착수하였으며, 중견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제고를 위한 콘텐츠도 개발하여 하반기 중 가이드북 발간(7월)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금년에는 내수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수출개척기업 비즈니스 클럽을 구성하고 전용트랙을 신설하여 최초 지원대상 49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수출 멘토링과 유망시장 발굴·진출 등을 지원하여 수출 중견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난 4월 ‘중견기업 디지털 혁신센터’를 개소하고, 역량강화 교육, 공급-수요기업 매칭, 중견-스타트업 협업 등을 지원 중이다.

한편, 상반기 중 중견기업 110개사를 선정하여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를 진행 중이며, 8월까지 추가 선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천영길 중견기업정책관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월드클래스 2단계, 디지털 전환,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등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유관기관들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라며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함께 산업 大전환기를 맞이해 탄소중립, ESG 등 중견기업이 당면한 새로운 과제들을 지원시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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