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태양광 발전량을 추계한 결과, 7월중 기온이 높은 실제 피크시간(14~15시) 태양광발전 비중이 총 수요의 11.1%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풍력 등 타 재생에너지 발전원과 달리 소규모 설비가 많은 태양광발전은 전력시장 참여, 한전과 직거래하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자가용으로 구분된다.

현재 전력시장에서 계측되고 있는 피크시간(16~17시)의 태양광발전 비중은 약 1.7%이지만 전력시장外 한전PPA·자가용 태양광발전까지 포함하는 경우 실제 피크시간(14~15시)의 태양광발전 비중은 약 11%로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전력시장 참여 태양광은 전력공급에 포함되고 있으나, 한전PPA·자가용 태양광은 전력시장 거래 없이 한전과 직거래 또는 자체 소비되어 전력시장에서 전력수요를 상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한전PPA·자가용 태양광발전이 여름철 전력소비가 집중되는 14~15시 실제 총수요를 상쇄해, 전력시장 수요상 여름철 전력피크 시간은 과거 14~15시(2010~2016년)에서 16~17시(2017년 이후)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업부는 한전PPA·자가용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전체 태양광발전 통계를 일·월별 산출·공개하여 태양광발전의 전력수급 기여 현황을 보다 명확하게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보다 정확한 추계를 위해 한전PPA 태양광의 실시간 정보제공장치를 설치 지원 등을 통해 확대하고, 자가용 태양광의 설비현황 및 발전량 실적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발전량 취득을 확대하면서 전력거래소를 중심으로 실시간 정보취득체계를 일원화하여 재생에너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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