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부동산원 제공
사진 - 한국부동산원 제공

(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가 무색하리만큼 아파트 매수 심리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3기 신도시 등 공급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집값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다.

한국부동산원은 8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8% 상승, 전세가격은 0.21% 올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값의 경우 최근 2주 연속 0.36%에서 0.37%로 상승폭을 키웠고, 지방의 아파트값 역시 0.19%에서 0.2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에서는 인기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지속됐다. 송파구(0.22%)는 풍납?방이?장지동 등 위주로, 서초구(0.20%)는 서초?잠원동 재건축과 방배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18%)는 도곡?대치동 위주로, 강동구(0.14%)는 고덕?암사?명일동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강남4구 이외 관악구(0.24%)는 신림?봉천동 위주로, 강서구(0.22%)는 마곡지구와 방화?가양동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경기권의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C 노선 호재가 있는 군포시(0.89%→0.85%)와 안양 동안구(0.80%→0.76%), 의왕시(0.66%→0.74%)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안성시(0.85%→0.84%)는 공시가격 1억원 미만 단지 위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 오산시(0.89%→0.81%)의 경우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은 소폭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도 0.20% 올라 지난주(0.19%)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을 제외한 시도별로는 제주(0.69%), 충북(0.30%), 대전(0.27%), 충남(0.25%), 부산(0.24%), 광주(0.22%), 강원(0.22%)이 지난주 대비 상승했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세종이 0.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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