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가 2021년 추석 출시한 ‘친환경 ECO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플라스틱 트레이와 캔햄의 플라스틱 캡을 전면 제거하고 순수하게 종이로 케이스를 구성했다. 선물세트 크기도 기존 대비 최소 11%에서 최대 32%를 축소했으며 인쇄는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했다.

 

(한국금융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 롯데푸드가 업계 선도적으로 선물세트 포장재에서 플라스틱을 전면 퇴출한다.

롯데푸드는 이번 추석부터 명절 선물세트 전체(34종)를 ‘친환경 ECO 선물세트’로 바꾼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에 선물세트에 사용되던 플라스틱 트레이와 캔햄의 플라스틱 캡은 이번 추석부터 전면 제거했다. 대신 FSC(국제산림관리협회)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로 트레이와 케이스를 만들었다. 세트 포장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던 트레이가 빠지면서 케이스 전체가 종이로 이루어진 차별화 된 형태의 선물세트로 완성됐다.

기존에는 부직포로 만들던 선물세트 가방도, 이번 추석부터는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를 이용해 만든다. 케이스와 가방에 인쇄하는 내용도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오염물질을 줄이고 재활용을 용이하게 했다.

선물세트의 크기도 줄여 불필요한 포장을 제거했다. 구성품이 들어가는 꼭 필요한 공간만을 남겨 기존 선물세트 대비 최소 11%에서 최대 32%의 면적을 축소했다. 이를 통해 산림 자원의 낭비를 막는 것은 물론, 선물세트 적재 시 불필요한 공간의 차지를 줄이면서 물류 운송의 비효율도 줄였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이번 추석 명절부터 선물세트 포장재에서 플라스틱을 완전 퇴출하고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다”며, “기존 선물세트를 전면 개편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친환경을 위한 과감한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푸드는 올해 3월 환경 전담 부서인 환경경영팀을 신설하고 제품 기획, 생산, 영업활동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전 영역에 걸쳐 친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빠삐코 제품과 쉐푸드 냉동 HMR 패키지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으며, 6월에는 업계 최초로 전체 영업사원에 친환경 전기차를 지급 완료했다. 또 8월에는 파스퇴르 우유 패키지의 라벨에 분리배출 절취선을 추가하는 등 친환경 실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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