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이하 택배대책위)가 배송기사 직고용과 주5일 근무로 휴무가 보장된 쿠팡에 ‘택배없는 날’ 동참을 요구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택배대책위는 13일, “택배없는 날은 공식적인 휴가를 보장받지 못하는 택배노동자에게 보장된 공식적 휴가“라며 “쿠팡도 택배없는 날과 사회적 합의에 동참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쿠팡은 배송인력인 쿠친을 직고용하고 주5일 근무를 실시하는 등 연간 130일 휴무를 보장하고 있어 택배대책위가 ‘택배없는 날‘을 핑계로 허위주장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사회적 합의문의 주요 골자도 쿠팡의 기준에도 미치치 못하는 택배기사 분류작업 제외와 주평균 60시간 근무로 제한하는 것으로 논의가 된 바 있어 “쿠팡도 사회적 합의에 동참하라“는 대책위 주장 역시 허위적인 선동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반면 네티즌들은 같은날 쿠팡이 공개한 ‘쿠팡이 택배없는 날을 응원합니다’는 영상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영상을 통해 쿠팡은 택배없는 날을 앞두고 타 택배기사들의 휴무일인 택배없는 날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 “쿠팡친구(배송인력)들은 평소 주5일 근무와 충분한 휴무를 통해 일요일에도 배송이 가능하며 지금도 쿠팡친구 3명 중 1명은 쉬고 있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쿠팡은 매주 택배 없는 날이 있네“, “택배사도 쿠팡처럼 주5일 근무가 정착되어야“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쿠팡은 또 타 택배사와 달리 4500명의 분류전담 인력인 헬퍼를 별도 운영해 배송인력의 근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쿠친은 4대보험 적용, 차량, 유류비, 통신비, 퇴직금 등을 지급해 업계에서 높은 수준의 복리후생과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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