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 정부가 현재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3단계 비수도권도 동일하게 연장된다.

이에 따라 식당·카페 영업은 현행 밤 10시에서 9시까지로 단축된다. 다만, 백신 2차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4명까지 저녁 시간 식당·카페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뒤 면역 형성 기간인 14일이 경과한 사람을 의미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4차 유행의 거센 불길이 여전하다”며 “극히 일부의 일탈과 위반 행위로 인해 방역의 부담을 공동체 전체가 짊어지는 일은 없도록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부터 위법 행위를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지자체에 방역수칙 이행관리 전담 조직을 설치해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2학기 개학기 시작되고, 전 국민 백신 접종이 본격 궤도에 오르는 앞으로 2주간의 방역관리가 이번 4차 유행 극복의 갈림길이다.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하면서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부는 감염 확산 위험이 높아진 일부 시설에 대해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선제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방역 수칙 조정 내용은 이날 중대본 회의가 끝난 뒤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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