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케냐 등 7개국에서 40팀, 약 200여명이 참가하는 ‘제16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 대회를 24일부터 3일간 비대면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는 우리나라가 미래 표준인재 양성을 위해 창설한 세계 유일의 청소년 국제표준 경진대회로, 국제표준화기구(ISO, IEC 등)에서도 표준 교육의 우수 사례로 꼽히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예선을 통과한 23개 팀(중등부 14개팀, 고등부 9개팀)과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6개국에서 자체 예선을 통해 선발된 17개 팀(중등부 6개팀, 고등부 11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다만 참가를 예정했던 독일은 학사일정으로 인한 어려움으로 내년도 대회 참가를 기약했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 하노이 국제학교에서 7개 팀이 국내 예선에 참여해 이 가운데 5개 팀(중등부 3개, 고등부 2개)이 본선에 진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으로 개최하는 올해 대회는 온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표준안 작성 교육 자료를 사전에 제공하여 참가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자국 내 예선 기간 중 온라인 웨비나를 개최하여 대회 정보와 평가 기준 등을 안내했다.

본선 대회는 1일차 개회식과 문화교류 및 특강, 2일차 과제 공개 및 수행, 3일차 발표평가와 시상, 폐회식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대회 2일차 공개되는 국제표준화 과제에 대해 국제표준안을 영문으로 작성해 온라인으로 발표하게 된다. 2021년 과제는 사회 변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표준화가 필요한 국제 현안 중에서 국내·외 전문가 심사를 통해 결정했다.

과제 평가를 통해 상호운용성, 호환성, 안전성 확보를 더 효과적으로 구현한 팀을 선정하게 되고, 우수 표준안은 추후 국제표준으로 도입·반영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검토 과정도 거칠 예정이다.

우수팀에게는 국무총리상(1팀), 산업부장관상(4팀), 국가기술표준원장상(4팀),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사무총장상(각 1팀) 등의 상장과 부상을 수여한다.

이외에도 전통문화소개, 노래, 춤, 연주 등 각국 학생들이 직접 연출·제작한 문화교류 영상을 공유하고, 개·폐회식, 특강 영상 등을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하여 본선 진출자 외에도 많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기술표준원 이상훈 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이어지는 학생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와 관심이 변화하는 미래사회의 원동력”이라면서, “세계 청소년들이 표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미래 표준인재로 성장 할 수 있도록 글로벌 표준 축제인 국제표준올림피아드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