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8일 발표한 ‘9월 금융시장 브리프’에 따르면, 오는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00%로 추가 인상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 재확산세가 악화돼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경우 인상 시기는 내년 1분기로 늦춰질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설명이다.

연구소는 먼저 한국은행이 오는 10월 12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0.75%로 동결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금통위의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점진적 조정’이라는 정책 기조에 맞춰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하기보다는 직전 8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효과와 가계대출 동향 및 미 연방준비제도 테이퍼링 여부를 점검하면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11월 금통위는 수출 호조, 물가 오름세, 백신 보급과 대규모 초과저축에 기반한 소비 반등, 주택시장과 연계된 금융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기준금리를 1.00%로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연구소는 미 연준이 오는 9월 21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통해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완전 고용, 물가상승률 2%)으로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2022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 수출 호조 및 경상수지 흑자 지속으로 달러당 8월말 1160원에서 9월 1155원, 10월말 1150원으로 원화 강세 압력이 다소 우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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