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979억원이라고 21일 발표했다.

이는 안정적인 순이자이익 및 순수수료이익 증가와 더불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힘입어 전분기(1조 2043억원) 대비 7.8% 증가한 수치다.

이에 KB금융의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은 3조7722억원으로 사업 부문별 핵심 비즈니스 강화를 통한 수익창출 기반 확대 및 M&A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2조 8779억원) 대비 31.1%(8943억원) 증가했다.

KB금융은 지난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며 생명보험 부문을 강화했고, 전 금융 분야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1~3분기 누적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KB국민은행 16.9%, KB증권 60.5%, KB손해보험 44.3%, KB국민카드 46.6%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7777억원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IB 비즈니스 관련 수수료 증가 등에 기인해 수수료이익이 개선되는 가운데, 대손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9%(43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KB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689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감소세가 이어지며 증권업수입 수수료가 소폭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산 평가 및 매각 이익이 증가하고 IPO Deal 확대 등으로 인한 IB부문의 실적이 개선된데 힘입어 전분기 대비 10.2%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263억원으로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일반보험 중심으로 손해율이 증가하며 보험손익이 감소하였으나, 투자펀드 배당이익 증가로 인한 투자이익이 확대되고, 전분기 희망퇴직 비용 영향이 소멸하며 전분기 대비 522억원 큰 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213억원으로 카드론 및 할부금융 중심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 노력으로 신용손실 충당금이 감소한데 힘입어 전분기 대비 9.0%(1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는 철저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잠재위험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으며 작년에 약 380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했다”며 “미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Buffer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금융지원 종료 후에도 자산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라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