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자이와 푸르지오가 1, 2위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브랜드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액 3개년 합산 기준 상위 20개 아파트 브랜드와 관련해 뉴스‧카페‧블로그‧커뮤니티‧페이스북?유튜브 등 72개 채널 453,720건의 언급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아파트 브랜드별 호감도는 1위 자이, 2위 푸르지오, 3위 힐스테이트 순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시장의 트렌드 지수, 사용자들의 관심도 및 정량적‧정성적 특성 등의 수치를 산출해 그 통계 지수를 토대로 예상한 가치를 B-BPI(Brand-Bigdata Power Index)지수로 표현했다.

먼저, 전체 1위를 기록한 자이의 월별 B-BPI 지수를 살펴보면, 1월 2664.7, 2월 2268.7, 3월 2721.5, 4월 2627, 5월 2872.4, 6월 2721.7, 7월 2512, 8월 2573.4, 9월 2570.9, 10월 2906.7, 11월 2652.2, 12월 2165.8로 조사됐다.

2위로 나타난 푸르지오의 월별 B-BPI 지수는 1월 2643.8, 2월 2566.7, 3월 2639, 4월 2509.1, 5월 2289.2, 6월 2574.6, 7월 2778.3, 8월 2375, 9월 2246, 10월 2327.2, 11월 2428.6, 12월 2111.9로 분석됐다.

해당 두 브랜드의 수치를 비교해보면, 자이가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2월과 7월에는 푸르지오가 역전하는 등 1위 다툼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힐스테이트의 월별 B-BPI 상세수치는 1월 1666.1, 2월 1577.5, 3월 1973.4, 4월 1657.5, 5월 1939.2, 6월 1962.7, 7월 1847.5, 8월 2138.3, 9월 1989.4, 10월 1898.1, 11월 2058.2, 12월 2428.1이다.

특히 힐스테이트의 경우 평균적으로 3위에 랭크되어 있으나, 4분기부터 B-BPI 지수가 급격하게 올라 12월, 지난해 처음으로 1위로 랭크됐다.

1위를 기록한 자의의 감성어 분석을 살펴보면, 자이 브랜드 관련 긍정어는 ‘최고’, ‘추천’, ‘필요’ 순으로 언급이 됐으며, 관련 부정어는 ‘문제’, ‘고민’, ‘걱정’ 등이 언급됐다. 자이 브랜드의 감성 연관어 TOP20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긍정적’ 이미지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자이 브랜드의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단지’, ‘입주’, ‘위치’, ‘가격’, ‘거래’ 등이 함께 언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위에 랭크된 푸르지오의 감성어 분석을 살펴보면, ‘최고’, ‘추천’, ‘관심’ 등의 긍정어가 나타났으며, ‘문제’, ‘고민’, ‘걱정’ 등의 부정어가 조사됐다. 푸르지오 브랜드의 감성 연관어 TOP20을 분석한 결과, 긍정적 이미지가 다수로 분석됐다.

푸르지오 브랜드의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단지’, ‘입주’, ‘거래’, ‘위치’, ‘예정’ 등이 함께 언급됐다.

3위로 나타난 힐스테이트의 감성어를 분석한 결과 TOP20 랭크된 키워드는 전반적으로 ‘긍적적’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먼저 긍정적 키워드는 ‘최고’, ‘인근’, ‘관심’ 등의 단어로 조사됐으며, 부정어는 ‘문제’, ‘고민’, ‘부족’ 등의 키워드로 분석됐다.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경우 ‘단지’, ‘입주’, ‘위치’, ‘예정’, ‘세대’ 등이 연관어로 나타났다.

브랜드빅데이터연구소 임성원 소장은 “빅데이터를 통한 분석은 소비자가 언급하는 모든 콘텐츠를 분석한 데이터로 이용자의 관심사를 비교적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며 “내 집 마련에 있어 아파트 브랜드가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미치는지 파악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