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은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정진택)의 ‘북극해 자원개발을 위한 쇄빙LNG운반선 건조 프로젝트’에 참여한 협력기업에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신보가 이번에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대상인 ‘쇄빙LNG운반선’은 ‘일반LNG운반선’에 비해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신보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협력기업 19개사에 총 237억원 규모의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한다.

조선 산업은 오랜 수주 가뭄을 끝내고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세계 조선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신보는 이번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통해 조선업계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돕고, 정부의 K-조선 재도약 전략 추진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공동 프로젝트 보증’은 대기업 등과 협력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평가해 신보가 협력기업에 보증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개별기업의 재무, 신용 위주 심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공동 프로젝트의 혁신성, 성장성 등을 검토해 지원한다. 조선 산업의 장기 침체로 인해 신용도가 낮아지거나 재무비율이 취약해진 중·저 신용의 협력기업도 보증지원이 가능하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국내 조선 산업의 활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신보는 향후에도 조선업을 비롯한 반도체, 차세대통신 등 국가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의 원활한 수행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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