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 삼성카드가 자사 임직원 쇼핑몰에 ‘지리산은 망했지만 네파는 네팝니다’라는 문구의 포스터를 사용한 것과 관련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23일 베네포유를 통해 "지난 21일, 자체 기획한 네파 프로모션의 홍보문구를 복지포털에 게시했다"며 "당사는 홍보 문구에 다소 불편을 드릴 수 있는 표현이 포함되었다는 것을 인지한 즉시 해당 내용을 삭제 조치했다"고 사과했다.

삼성카드는 그러면서 "이로 인해 고객님, 네파, 드라마 제작사 등에 불편을 드리게 되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삼성카드는 앞으로도 고객님과 브랜드사 등에 불편함을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삼성그룹 임직원 전용 쇼핑몰 베네포유를 통해 네파 패딩 7종을 선보이면서 ‘지리산은 망했지만 네파는 네팝니다’라는 문구의 포스터를 사용했다.

이후 해당 이미지가 온라인으로 퍼지면서 구설수에 올랐고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에 대해 무례한 표현을 썼다는 지적을 받으며 비판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지리산'에 기업간접광고(PPL)를 집행하고 있는 네파 측 관계자는 "해당 광고는 당사와는 무관하게 진행됐다"며 "관련 사항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리산’은 제작비 300억원을 투자한 대작 드라마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과도한 PPL 등 논란에 휩싸이며 기대만큼의 흥행은 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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