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 신풍제약(019170)이 의약품 원료사와 거래 내역을 조작해 25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으로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24일 오전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 재무팀과 경기 안산시 공장 등에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 의약품 원료사와 허위로 거래하거나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250억 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세청 등 기관과 공조한 것은 아니며 자체적으로 인지해 수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임원진 등 직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으며,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대로 분석을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다.

한편, 신풍제약은 25일 14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2.07%(4천400원) 빠진 3만2천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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