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 현대 사회에서 기업은 ‘ESG’를 빼놓을 수 없다. 단순히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전통적 방식과 달리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준다.

이에 한국금융경제신문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그동안의 발자취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점검해 보려고 한다. 이번 시리즈는 SK하이닉스의 ‘사회’ 부분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ESG전략 조직 역할/SK하이닉스
ESG전략 조직 역할/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1’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는 ESG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가치 창출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0년 9월 CEO 직속의 ESG TF를 출범시켰다.

또한, SK하이닉스는 DBL 경영을 위해 기존 고객뿐 아니라 협력사, 지역사회, 파이낸셜 소사이어티(Financial Society)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SV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DBL(Double Bottom Line)경영은 경영활동에서 경제적 가치(EV, Economic Value)와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를 함께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SK하이닉스는 세계인권선언을 중심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 유엔글로벌콤팩트 10대 원칙, 유엔아동협약,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의 인권보호 및 노동기준을 지지하고 존중하고 있다.

사업장이 위치한 각 국가의 노동 관계 법규를 준수해 RBA의 원칙을 따르고 있다. RBA는 책임있는 비즈니스 연합으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의 세계 최대 규모 연합체이다.

구성원 인권 교육을 실시해, 인권 존중을 실현하고 인권 경영에 대한 의식을 제고하고 있다. 구성원은 인권 보장을 위해 법적으로 필요한 교육과 더불어 유앤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에서 진행하는 인권교육을 온라인으로 제공 받는다.

사내 인트라넷에 인권 이슈를 제보할 수 있는 익명 게시한 윤리상담소도 운영한다. 피해자나 목격자가 즉각 제보할 수 있다.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피해를 제보할 수 있는 채널인 ‘두드림’과 구성원 고충 해소를 위한 ‘노사협의회’, ‘고충처리위원회’, ‘열린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인재경영 방향성/SK하이닉스
인재경영 방향성/SK하이닉스

혁신 인재 확보 및 역량 강화를 통한 인재 경영도 실시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공정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현장의 이슈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미래세대인 MZ세대가 회사의 중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의 행복이 기업의 행복이자 사회적 가치라는 믿음 아래, 구성원 개인의 연속적 성장을 지원하며 글로벌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먼저 우리사주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구성원이 주주권을 행사함으로써 경영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는 한편,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동기부여를 이끌고 있다.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2020년에는 성과 평가를 자율평가로 변경하고, 연말 1회 평가가 아닌 상시평가로 개선했다.

구성원이 반도체 기술 전문성을 높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지식을 쌓아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 공통 교육 플랫폼인 ‘mySUNI’를 신규 도입했다. 2017년에 구축된 SKHU(SK hynix University)는 구성원이 반도체 직무 전문가로 성장해 자신과 회사 모두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전문 직무기술 교육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는 ICT 기반의 사회 안전망 구축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사회공헌도 힘쓰고 있다.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여 행복을 만드는 CSR’이라는 SV 비전을 가지고 사회문제 해결, 미래 인재 육성,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ICT 기반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노력한다. 홀몸 노인과 취약계층 노인의 건강한 삶을 관리하는 돌봄서비스 ‘실버프렌드’, 치매 노인과 발달장애 아동 등 실종 위험 대상자들의 실종 방지를 위한 ‘행복 GPS’, 이천노인종합복지관에 어르신과 세상을 이어주는 ‘ICT사랑방’ 등이 있다.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은 “SK하이닉스는 본연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ESG를 성과 지표로 관리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한계를 돌파하는 Global Tech Leader로 성장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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