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은 경영지원과 금융회계업무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이 지난해 기업애로 활동을 통해 발굴한 총2725건의 애로를 유형별로 조사 분석한 결과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들은 경영지원(25.7%), 금융회계(24.7%), 기술(11%), 입지(8.3%), 생산품질(6.1%), 기반시설(6.1%), 수출애로(6.0%), 마케팅(4.1%) 등 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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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입주기업의 80%가 소규모 제조업체인 데 이들 대부분이 생산 인력위주로 이뤄져있어 기획·마케팅 등 전략수립과 시장 개척, 정보수집 등 전략적인 업무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해석됐다.

경영지원 분야 가운데서도 진단·컨설팅(23.3%), 개발·전략구축(12.4%), 민원서류대행(10.7%), 특허·인증(6.8%) 순으로 애로를 겪고 있었다.

금융회계업무 역시 입주 기업의 아킬레스건이다. 자금지원(62%), 대출(9.5%), 재무(5.8%), 신용보증(4.9%) 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운전자금과 공장설립 및 증축을 위한 자금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기술 분야 역시 중소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야 중 하나다. 지원사업(27%), 개발·전략 구축(10%), 시제품 제작(10%), 기술개발 애로(9%), R&D(6.3%), 사업화(3.7%), 클러스터(3.7%) 순으로 어려움을 나타냈다.

입지 유형에 관한 애로는 공장등록 및 취소(34.7%), 입주(27.1%), 공장용지(20.4%), 공장 이전(2.7%) 순으로 불만이 높았다.

산업단지 내 기반시설과 관련해선 보수정비(38.6%), 수리및 개선요청(36.7%), 환경개선(12.7%) 순이었다.

해외 수출과 관련해선 해외시장 정보(19%), 수출(17.2%), 해외진출 지원(14.1%), FTA(13.5%) 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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