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장영지 기자] "알바천국"이 최근 한 달간 20대 아르바이트 유경험자 1133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아르바이트 소득’을 조사한 결과 아르바이트 소득에 따라 스트레스 강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스트레스 인지율을 살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5%가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여성이 66.9%로 남성(51.9%)보다 15%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스트레스 강도 점수로 환산해 보면 10점 만점에 여성이 6.9점으로 전체 스트레스 평균점수인 6.7점보다 높고, 남성(6.3점)은 평균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아르바이트 소득 수준에 따라 스트레스 인지율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소득에 따른 스트레스 인지율’을 살펴본 결과, 아르바이트 한달 소득이 ‘20~40만원’인 집단이 56.6%로 스트레스 인지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스트레스 강도 점수도 평균보다 낮은 6.4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이 전혀 없는 집단(59.7%)보다 3.1%포인트 낮고, 소득이 가장 높은 ‘80만원 이상’집단(63.6%)보다 7%포인트 낮은 수치다. 용돈벌이형 구직자가 생계형 구직자보다 스트레스가 적음을 알 수 있다.

반면, 한달 소득이 ‘20만원 이하’집단이 65.5%로 다른 소득 집단에 비해 스트레스 인지율이 가장 높아 1위를 차지했고, ‘80만원 이상’(63.6%)이 두 번째로 스트레스 인지율이 높게 나타나며 ‘V자형’ 그래프를 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이 적으면 경제적인 압박에 시달리고, 소득이 많으면 그만큼 일을 많이 해야 하는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스트레스 강도 전체 평균 점수는 6.7점으로 조사됐으며, 평균보다 스트레스가 높은 집단은 ‘20만원 이하’와 ‘80만원 이상’이 6.9점으로 가장 스트레스 강도가 높았고, ‘60~80만원’집단은 평균치인 6.7 점, ‘40~60만원’은 평균보다 낮은 6.6점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 최인녕 대표는 “소득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20대들에게도 소득을 창출하는 경제활동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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