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장영지 기자] 지난 2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5조6099억원으로 작년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월 공공부문 수주는 2조 2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22.1% 감소했고,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중앙선 도담-영천복선전철 노반건설공사 등 철도궤도와 가거도항 복구공사 등 항만 및 수리시설부문의 발주물량은 증가했으나 도로·교량 및 상하수도 등 전반적인 SOC 시설 발주감소로 부진한 양상을 보인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큰폭으로 감소(35.5%)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3조 5,8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45.6% 감소하였고, 공종별로 토목공사는 모든 공종에서 부진을 보여 지난해 같은달 대비 87.3% 감소하였으며, 플랜트 관련 산업설비공사 또한 큰 폭(84.7%)으로 감소했다.

건축공사는 동탄2기 신도시공사 등 신규 주택부문에서 물량 증가가 있었고, 특히 터미널,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과 각종 문화시설에서의 발주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하였으나 도시형 생활주택 및 재건축, 재개발 등 주요 건축부문의 급감으로 전년대비 7.4% 감소하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1∼2월 실적치(전년보다 7조원 이상 감소)는 상당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며,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이나 부동산종합대책의 실질적인 효과를 기다려야 할 안타까운 상황” 이라며 새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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