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장영지 기자] 충청남도는 9일 여름철 영·유아 등 어린이들에게 많이 걸리는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법정감염병인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1000명당 6.3명이 감염돼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10.8명)에 비해서는 낮지만, 전주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만5세 이하 영·유아에서 92%(만2세 이하 60%)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족구병은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으로 어른과 아이 모두 손을 자주 씻고 아이들의 손이 자주 닿는 장남감등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에서 뇌염, 무균성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족구병이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사지위약 등 급성이완성 마비증상이 보이는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도는 수족구병 예방·홍보를 위해 각 시·군 보건소를 통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예방수칙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포스터 4000부, 리플릿 3980부를 제작해 배부했다.

도 관계자는 “6세 미만의 연령대가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 집 및 유치원 등에서는 개인위생 관리와 수족구병 예방수칙 준수를 각별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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