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장영지 기자] 전세가 오르면서 금융권에 지는 전제빚이 크게 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세입자들이 시중은행에서 받은 전세자금대출 규모는 최는 2년 사이 2.7배가 늘었다.

신한은행의 전제자금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3조4천억원에 이르고, 우리은행 1조 9천6억00억원, 국민은행 1조 7천7백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최근 3년 새 5% 내린 반면, 주택전세가격은 같은 기간 20% 가까이 오랐다며 주택 매매가격이 정체되고 전세가격은 폭등하면서, 전세자금대출 수요가 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제는 집값이 떨어지면 담보가치비율도 낮아져 집주인이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로 집을 넘기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세입자는 지자체가 정한 보증금은 돌려받을 수 있지만, 경매 낙찰가가 집값보다 턱없이 낮으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이런 세입자가 수도권에만 약 19만 가구로 추정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