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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경제-박용환 기자] 지난 한해는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 카카오톡과 연계한 중소 게임업체들의 대성공과 대형 게임업체들의 모바일게임 산업 연착륙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여기에 기존 온라인게임 개발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모바일게임 개발, 퍼블리싱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일부 글로벌게임사들도 카카오톡과 연계해 국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과 치열해진 경쟁으로 인해 게임 확산을 중개해 주는 플랫폼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중소 모바일게임 개발사의 경우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플랫폼이나 이미 성공한 게임을 다수 보유한 기존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신규 유저 확보의 중요한 통로가 된 것이다. 
 
최근 네이버 앱스토어 무료 게임 부문 1위에 오른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 네오게임즈의 스마트폰 농장게임 '레알팜'은 중소개발사와 검증된 플랫폼 간의 성공적인 만남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낸 모범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정식 출시한 '레알팜'은 실제 농사를 짓는 듯 다양한 농사 기술과 실제 농촌 현실을 완벽하게 반영해 팜류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중소 게임개발사의 홍보역량 한계로 애니팡과 같은 폭발적인 확산에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던 중 최근 NHN이 모바일 게임을 네이버 앱스토어와 연계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레알팜은 신규 플랫폼을 통한 런칭 기회를 얻게 됐다. 그 결과 당일 무료 게임 TOP100 중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최고 일일접속자수, 동시접속자수 기록을 경신했다. 또 1일 신규유저 유입수도 평균치보다 10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네오게임즈의 박동우 대표는 "모바일게임은 수개월 반짝 흥행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레알팜은 신선한 소재로 출발해 충성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오고 있다"며 "이번 네이버 앱스토어 론칭 결과는 유저들에게 검증된 플랫폼을 통해 선별된 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소개발사의 지속 발전을 위한 긍정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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