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장영지 기자] 광주광역시가 실시하는 가정의 온실가스줄이기 시민실천운동인 ‘탄소은행제도’에 참여하는 가구수가 올 6월말 30만을 넘어서며 가입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탄소은행제’는 광주시가 지난 2008년 가정 부문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정책으로, 시민들이 전기와 가스, 상수도의 사용량을 줄이는 만큼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광주시는 그동안 보다 많은 시민이 탄소은행의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라디오, 시정홍보 전광판, 지하철·시내버스 도착안내기기, 공공요금 납입고지서, 공동주택 엘리베이터 등에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올 6월말 광주지역 가구수의 56%인 30만 3,155가구가 가입하는 성과를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북구 9만 7,980가구, 광산구 6만 9,935가구, 서구 6만 4,502가구, 남구 4만 6,950가구, 동구 2만 3,788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광주시는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광주은행과 함께 탄소은행제 참여가구 30만 돌파 기념으로 오는 10일부터 8월18일까지 광주은행 ‘그린카드’로 결제 시 추첨을 통해 기프트카드 100만원 1명, 50만원 1명, 30만원 1명, 20만원 1명, 5만원 20명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요즘 무더위로 인한 전력수급난에 대처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이 더욱 요구되는 시기다.”라며 “공공요금을 줄이고, 탄소포인트도 받고, 지구도 살리는 1석3조 효과가 있는 탄소은행제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녹색생활을 실천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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