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발도상국에 ‘한강의 기적’을 수출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산업개발 컨설팅 사업’을 신설하고, 계획 공고에 들어갔다. 

세계 수출 7위의 산업 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산업발전 비결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사업이다.국제사회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단순 원조를 지양하고, 개도국의 산업 역량 강화를 통한 실질적 빈곤 퇴치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또 우리 기업이 꾸준히 성장하는 국제 공적개발원조(ODA) 조달시장 참여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피카소.jpg

국제 ODA 조달시장은 개발도상국 개발원조에 필요한 제품·서비스·용역을 조달하는 시장으로 2003년 이후 연평균 7.9% 증가해 2011년 약 140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세계은행 발주 프로젝트 중 우리 기업 수주실적은 매년 10~30건 내외로 중국과 인도의 30분의 1 수준, OECD 국가 중 19위에 머물고 있다.정부는 이번 사업으로 맞춤형 산업개발 협력사업 추진을 지원해 개발도상국의 경제적 자립과 우리 기업의 산업개발 컨설팅 역량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전자신문 홍기범 기자 kbhong@et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