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의 임금을 주지 않은 혐의로 조사를 받던 60대 염전 업주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식이다.
 
 전남경찰청은 8일 오후 4시2분께 전남 신안군 한 파출소 앞에서 염전 업주 A(62)씨가 농약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자살 기도 후 헬기로 목포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염전에서 일했던 종업원 B(50)씨에게 수년동안 임금을 주지 않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데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의 임금을 부인을 통해 지급했는데 부인이 주지 않은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A씨를 귀가 시킨 뒤 부인 B씨를 불러 조사를 벌였고 이 사이 A씨는 고독성 살충제를 들고와 파출소 앞에서 마셨다.
 
 이번 조사는 A씨 부부가 종업원 B씨에게 지급하지 않은 임금이 수년동안 3000만~4000만원에 이른다는 추정 하에 이루어졌다.
 
한국금융경제 맹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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