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제 26회 서울국제소싱페어(Seoul International Sourcing Fair: SIPREMIUM)’에 아세안특별전시관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동남아국가의 연합인 ‘아세안’은 동남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및 경제성장을 추구하고 사회‧문화 발전을 도모한다는 목적에서 창설됐다. 이는 한국과 아세안 간 상호이해 증진과 아세안 상품을 분야별 전시회를 통해 한국시장에 소개하고, 지속적으로 양 지역 기업 간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무역확대와 문화 관광교류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서울국제소싱페어’의 아세안특별전시관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 모두 5개국의 제품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라오스’ 전시관에는 마을 장인이 손수 만든 수공예품이 대거 공개됐다. 이는 라오스의 풍부한 자연관광과 친환경 전통 기법으로 수공 생산되는 제품을 시장에 소개한 것으로 라오스의 환경‧문화적 지속 가능성을 장려하는 동시에, 저소득 지역에 안정적인 수익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품은 소규모 마을 직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적 지원과 소액금융 지원으로 시작됐으며, 현재 그 규모가 확대돼 라오스 5개 주의 14개 생산조합에 속해있는 300여명의 장인들과 함께 협력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자연 염색한 실크와 면직물 패브릭뿐만 아니라 대나무 소품, 실버 액세서리도 함께 판매한다.

‘베트남’ 전시관에는 선물용품과 주방‧생활용품, 홈인테리어 등 전통방식을 그대로 고수해 생산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해당 구역에는 직물공예를 활용한 제품들이 주로 선보여졌으며, 실용적인 특산품이 주를 이뤄 볼거리를 더했다.

‘캄보디아’ 전시관에는 실크 패션브랜드의 제품도 대거 등장했다. 이는 전통방식으로 생산된 의상은 장인의 손을 거쳐 손수 염색한 아름다운 색깔로 표현됐으며,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시켜 세대를 넘나드는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사무용품이 주를 이룬 ‘싱가포르’ 전시관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커버가 돋보이는 다이어리부터,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IT 제품까지 전시‧판매됐고, ‘미얀마’ 전시관에는 천연 목재의 주방용품 및 핸드메이드 핸드백 등을 판매하고 있다.

박람회 관계자는 “‘서울국제소싱페어’에 아세안특별전시관을 마련함으로써 아세안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과 아세안 기업 간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특별 구역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제 26회 서울국제소싱페어’는 한 해의 소비재 관련 핵심 트렌드와 최신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소비재상품 전시회이며, 해당 전시회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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