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제공
사진 -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제공

[G밸리뉴스 윤선미 기자]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나윤경)‘2020년 제2[필름×젠더] 단편영화 제작지원 수상작 두 편에 대한 시상식을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주관하며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이번 제작지원 사업은 일상의 현안으로부터 성평등 이슈를 생각할 수 있는 단편영화 제작을 통해, 성평등 교육·문화 콘텐츠의 다양성을 증진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나윤경 원장은 <자매들의 밤> 김보람 감독, <백야>염문경 감독에게 시상과 함께 제작지원금 각 2000만원을 전달했다. 수상작 두 작품은 각각 친족에 의한 성폭력, 위력에 의한 성폭력에 대한 깊은 통찰을 수준 높은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해(38)의 두 배가 넘는 총 85편이 출품된 이번 공모에서 두 작품은 42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보람 감독은 오래전부터 중년 여성들의 삶을 담고 싶었는데, 자매들이 모여 하루 동안 일어나는 일을 찍으면서 배운 점이 많았다. 배우들과 좋은 환경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염문경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시나리오를 쓸 때만 해도 불명확한 이야기를 누가 좋아해 줄까 고민했었다. 제작지원을 받게 된 것도 기쁘지만, 이런 이야기를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주고 선택해 준 것 같아 더욱 기뻤다. 이 작품이 어떤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9.10~16) 기간 중 913일 인디스페이스(서울시 종로구)에서 상영된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향후 이 두 작품을 활용한 새로운 형식의 성평등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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