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하여 모든 국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자 중심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케이무크,K-MOOC) 2.0’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 대학의 강의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케이무크는 2015년 27개 강좌로 시작하여, 현재는 1천여 개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등교육 분야 온라인 공개강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교육 수요가 증가하면서 케이무크의 신규회원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58% 증가한 23.4만 명, 수강신청 건수도 전년 대비 33% 증가한 52.2만 건이었다.

다만, 초기 강좌개발 확대에 주력하면서 학습자에 대한 동기부여가 부족하고, 지식전달 위주의 강좌 구성에서 나아가 실질적 역량 함양을 할 수 있는 심화과정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었다.

이에 교육부는 “모든 국민에게 세계 최고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는 비전으로 연령대별 특화된 정책 목표를 두며 ‘학습자 중심 케이무크(K-MOOC) 2.0’을 추진하기로 하고, 전년 대비 약 100% 증가된 총 237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였다.

또한 학습자 맞춤형 강좌추천, 학습자 이용실적 적립(마일리지) 등은 하반기 기반 시스템(플랫폼) 개통과 함께 도입될 예정이다.

1.학습자 수요 기반 강좌 제공

지혜와 통찰을 배울 수 있도록 인문‧사회 등 분야별 세계 최고 석학이 출연하는 다큐멘터리 방식의 ‘해외 석학강좌(한국형 마스터클래스)’를 도입하여 일반교양 수준을 한층 높인다.

연령대별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고 학습 문턱을 낮추기 위한 세대 특화 ‘한국인 필수 강좌’도 제공한다.

해외 최고의 강좌 50개 이상을 선별하여 한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수한 강좌를 언어의 장벽 없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질적 역량 함양을 위해 코딩 실습, 프로젝트형 과제 등 온‧오프 융합형 심화과정인 케이무크+강좌를 시범 도입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2.학습자 친화적인 학습환경 구현

강좌 수가 매년 대폭 증가됨에 따라, 각 학습자 특성에 맞는 강좌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실시간 수업‧코딩 교육 등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학습자가 중도 포기하지 않도록 학습 완료시 이용실적을 적립하고, 적립금으로 장학재단 기부 또는 도서 구입으로 활용하는 ’이용실적 적립(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한다.

학습자가 강의신청 시 참고할 수 있는 강좌별 만족도, 수강신청 건수 등 강좌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3.케이무크 활용 확대

소속 대학(2020년 57개교 인정)의 학점인정 강좌 정보를 케이무크 누리집 내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케이무크 강좌 중 학점은행제 강좌(2020년 16개)도 확대해 나간다.

케이무크 이수증(온라인)을 평생학습계좌제 및 공공‧민간 등의 취업 지원 누리집과 연계하고, 케이무크 이수 결과를 학습 자원화 하여 취업 등에 활용하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 학교 등의 연수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관 간 연계시스템을 확대하고,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서 추진하는 다국적 교육사업(아셈 무크 이니셔티브) 등과 연계하여 무크 강좌의 국제교류도 활성화한다.

4.참여기관 지원

매년 최다 수강신청 강좌, 최다 이수강좌 및 연차점검 결과 성과가 높은 강좌를 우수강좌(블루리본)로 선정하고 교수자에게 상금을 수여한다.

참여기관의 강좌 등록,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기반 시스템(플랫폼)을 개선(2021.하~)하고, 강좌품질관리 절차를 간소화한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021년 신규 강좌 개발‧운영할 기관을 선정하기 위한 사업 공고도 시행하였다. 이와 더불어 2021년 신축년 새로운 학습목표를 케이무크와 함께 세울 수 있도록 6개월 대장정의 ‘묵(MOOC)직한 기획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1~3월 수강신청, 3~5월은 이수증 인증 행사로 해당기간 내 수강신청 및 이수증 인증을 완료한 자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수요자가 원하는 양질의 강좌를 대폭 확대함과 동시에, 케이무크와 함께 국민들이 성장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예산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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