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산·학·연과 해외 우수 R&D 기관과의 국제공동연구개발을 지원하는 ‘2021년도 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22일 공고했다.

금년 ‘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은 전 세계적인 기술혁신의 가속화와 글로벌가치사슬(GVC)의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규모를 지난해 630억원에서 2021년 819억원으로 대폭 확대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 중 신규예산은 268억원이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사업 유형을 신설했다. 그동안 중점 추진한 정부 간 양자·다자 협력사업과 더불어 한국측의 전략적 기술확보나 우리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을 신설한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2021년도 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 신규과제(268억원)의 주요 지원 내용은 ▲ 양자·다자 공동펀딩 R&D ▲ 글로벌 협력거점형 공동R&D ▲글로벌 수요연계형 기술협력 ▲기술도입형 X&D ▲한-아세안 기술협력 시범사업 등 총 5개분야, 85개 과제를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양자·다자 공동펀딩 R&D) 독일, 영국 등 그린·디지털 강국을 중심으로 협력채널을 旣구축한 14개국과 탄소중립 등 친환경, 디지털 전환 등 산업패러다임 선도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특히, 한국·덴마크가 주도하여,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등 10개국과 추진에 합의한 그린분야 다자협력도 유럽 최대의 공동연구플랫폼인 ‘유레카’를 통해 지원한다.

(글로벌 협력거점형 공동R&D)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해외 우수 연구기관을 협력거점으로 활용하여, 국내 산업체와 연구기관과의 중대형 기술협력을 지원하는 ‘글로벌 협력거점형 사업’을 처음 도입한다. 금년에는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을 대상으로 5개 내외 연구기관을 선정하여, 국내 산학연과의 중장기 공동 R&D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수요연계형 기술협력) 글로벌 기업의 수요에 기반하여 국내 소부장 기업과의 국제공동R&D를 지원하여, 소부장 기업의 GVC 진입을 촉진하는 글로벌 수요-공급기업간 협력모델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기술도입형 X&D) 해외 우수 기술도입, M&A 등 조기기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기술 확보 시, 해외기관과의 후속기술 개발(X&D)를 신규로 지원한다.

(한-아세안 기술협력 시범사업) 아세안과의 호혜적인 산업기술 협력 추진을 위한 플랫폼인 ‘한-아세안 산업혁신기구’ 설립을 위한 아세안 국과들과의 시범사업도 신규 추진한다.

통합공고의 상세한 내용과 신청절차 등은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www.motie.go.kr),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www.kia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 참여 희망자에 대한 폭 넓은 정보제공을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유튜브를 통해 사업 안내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상모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확대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는 시대에 더 이상 인하우스(in-house) 방식의 자체개발로는 국제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고 하면서 “산업부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여 다양한 글로벌 기관과의 유기적인 연대와 협력으로 우리 기업들이 신속하게 기술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