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예·진 연기예술전공 졸업생과 교수가 동반 출연한 연극 공연 '장님들'
사진 - 한·예·진 연기예술전공 졸업생과 교수가 동반 출연한 연극 공연 '장님들'

[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평생교육시설(이하 한·예·진) 연기예술전공 정주란 교수와 13학번 금진호, 14학번 현세 졸업생이 지난 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대학로에 위치한 소극장 혜화당에서 진행되는 연극 <장님들>에 동반 출연한다.

<장님들>은 벨기에 극작가 모리스 마테롤링크(1862~1946)가 1911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동화 ‘파랑새’도 마테를링크의 희곡작품을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동화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마테롤링크는 1890년 당시 시대를 장님들이 가득한 세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소통하지 못하는 사회, 맹목적으로 믿는 사람들, 나와 다른 누군가를 다른 것이 아니라 틀렸다고 하는 생각들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장님들>은 샤무엘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에도 영향을 준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을 전면에 내세워 장소와 시간, 존재에 대한 모호함과 소통하지 못하는 부조리극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한·예·진 연기예술전공 정대호 전임교수는 “강의실에서 교수와 제자로 만났고, 졸업 후 무대 위에서 배우와 배우로 다시 만나 열연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남달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예·진 연기예술전공 재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공연 제작 워크숍>을 통해 대학로에 위치한 극장에서 연극, 뮤지컬공연을 올리고 <카메라 연기 워크숍>을 통해 극장에서 시사회를 진행한다. 이러한 수업을 운영하여 1년 기준으로 총 여덟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학생들이 다양한 연기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한.예.진은 현재 2022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며 대표적인 교육계열로는 엔터테인먼트, 영상제작, 영상시각디자인계열, 뷰티디자인, 음향, 실용음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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