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가 지난 8일~10일, 3일간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2021년 제 19회 환태평양 정신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선정하고 수여하는 2021년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

2012년 이후 9년만에 한국에서 개최 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전 세계 20여개국가에서 180여명의 정신의학 석학들로 구성된 24개의 주제의 심포지엄으로 진행되었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온오프라인 참석이 가능하도록 진행되어, 약 700여명의 정신의학 연구자들이 참여하였다. 

환태평양 정신의학회는 정신건강 서비스의 범국가적 발전을 촉진하고,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지역을 통합한 세계 최대의 지역 정신의학회로 전문적인 협력을 통해 정신의학 교육 및 연구 향상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국제학회이다. 1980년에 창립된 이후 격년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아태지역 정신과학 연구자들의 연구 역량을 발전시키며 세계의 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왔다. 

치매의 전구 단계(병이 발병하기 전,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는 매년 10~15%의 비율로 치매로 전환이 되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중재 방법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강 교수는 해당 단계에서 뇌자극 치료를 통한 인지 및 뇌기능 변화의 보호 효과와 치매 위험인자에 따른 선별적 중재의 필요성을 제안하였고, 해당 연구주제로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 연구사업을 통해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임상연구 수행을 통해 치매고위험군 대상 뇌자극치료의 보호 효과와 치매 위험인자에 따른 보호 효과의 차이를 확인하였고, 이를 통한 연구 발표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  

강동우 교수는 “치매 전구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시기에 적용 가능한 중재 방법의 하나로써, 뇌자극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뇌자극 치료가 고위험 시기에 적용 가능한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정립되어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의 치매 전환에 대한 염려를 한층 덜어낼 수 있도록 추가적인 연구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의 조기 진단과 치료 및 예방인자 탐색에 매진하고 있는 강동우 교수는, 지난 5년간 20여 편 이상의 SCI 논문에 저자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한노인정신의학회, 대한생물정신의학회 등 다양한 학회에서의 연구 수상 경력도 다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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