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에게 청결한 숙소는 ‘바이러스 케어 시스템’을 갖춘 곳을 의미한다. 감염병 위기가 가져온 새로운 여행 트렌드다.

여기어때(대표 최문석)의 설문조사 결과, 앱 이용자의 57.9%는 청결 숙소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세균·바이러스를 방지하는 소독과 인증’을 선택했다. ‘수준 높은 청소 서비스’(57.4%), ‘일회용 어메니티 제공’(56.8%)이 그 뒤를 이었다.

감염병 위기 속 위험을 줄이기 위해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한 숙소를 선호한다는 의미다. 휴가를 위해 방문한 숙소에서 안전한 환경을 제공 받고, 마음 편히 휴식을 즐기겠다는 수요가 반영됐다.

코로나19 발생 후 숙소 선택 시 ‘위생과 청결’은 더욱 중요해지는 추세다. 앱 이용자 69.9%는 과거보다 숙소의 ‘위생과 청결’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답했다. ‘중요해졌다’는 응답을 포함하면 80.0%가 청결 요소를 더욱 예민하게 평가한다고 했다. 응답자의 위생과 청결 중요도는 5점 만점 중 평균 4.77점 수준이었다.

청결 요소는 적정 숙박비와 재방문 의사에도 영향을 줬다. 응답자의 99.1%는 청결한 숙박 환경은 추후 재방문 여부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또, 청결 숙소는 일반 숙소보다 평균 1만5900원(1박 기준)을 추가 지불하는 게 적절하다고 평가됐다. 

호텔과 리조트는 청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4.12점(5점 만점)로 가장 높았다. 펜션과 풀빌라는 3.38점, 모텔은 3.16점으로 집계됐다. 캠핑과 글램핑은 2.69점, 게스트하우스는 2.67점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오픈서베이를 활용해, 여기어때 앱에서 지난 12~18일 진행됐다. 응답자 1108명이 참여했다.

한편, 여기어때는 청결을 중시하는 숙소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토탈위생솔루션 기업 세스코와 ‘바이러스 케어 안심 숙소 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모텔 제휴점 대상으로 과학적 방역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총 20억을 투자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