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반스(Vans)가 창립자 폴 반 도렌(Paul Van Doren) 이야기를 담은 비즈니스 회고록 ‘어센틱(Authentic)’을 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회고록 ‘어센틱’은 고등학교를 중퇴한 폴이 스니커즈 업계의 전설이 되기까지 겪어온 독특한 여정을 담았다. 블루칼라 계층 가정에서 자라 고등 교육이나 소매업 경험이 전혀 없었던 폴은 16살에 지역 내 고무 공장의 심부름꾼으로 일을 시작했다. 이후 수년에 걸쳐 숫자를 다루는 재주와 천부적인 효율성, 캔버스 테니스화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메리칸 성공 스토리를 이어갔다.

가족 신발 사업으로 시작한 그의 가게는 오늘날 연 매출 4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가 되었지만, 반스는 단순한 '신발/의류 기업'이 아닌 신발과 의류를 만드는 '사람들의 회사'라는 근본 신념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폴 반 도렌은 평범한 기업가가 아닌 혁신가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반스가 첫 매장을 선보였던 1966년 당시에는 스니커만을 판매하는 독립형 소매점이 존재하지 않았다. 폴은 제품 디자인, 유통 및 마케팅에서 대담하고 실험적인 전략을 고수했고, 덕분에 스케이터와 서퍼를 비롯한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배우 숀 펜(Sean Penn)이 ‘리치몬드 연애 소동(Fast Times at Ridgemont High)’에서 체커보드 슬립-온을 신고 등장한 이후 반스는 누구나 아는 브랜드가 되었다. 하지만 고된 작업과 파산의 충격, 가정불화 그리고 운동화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 등 근본적인 변화와 풀어야 할 숙제 역시 함께 존재했다.

‘어센틱’은 폴 반 도렌의 개인사뿐 아니라 60년에 걸친 파란만장한 신발 사업을 통해 얻은 교훈도 자세히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뿌리 깊은 가치, 즉흥성, 비전(및 이를 통한 변화)의 중요성 그리고 무엇보다 이익보다 사람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시원시원한 솔직함과 재미를 모두 담고 있는 폴 반 도렌의 ‘어센틱’은 아메리칸드림을 보여주는 비즈니스 회고록으로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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