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 갤러리 구조에서 ‘환영 幻影: 실재와 환상의 사이’ 전시를 개최한다.

‘환영 幻影: 실재와 환상의 사이’ 전시는 5월 11일부터 7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 네이버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 시간대 별 관람객을 제한하고 발열 체크와 QR 코트 체크인 및 마스크 착용 후 입장이 가능하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된다.

해당 전시는 회화와 사운드의 환영적 효과를 주제로했다. ‘붉은 산수(Between Red)’ 연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가 이세현과 독보적인 음악적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영화 음악감독 모그가 함께한다. 이세현의 <붉은 산수> 연작을 대표하는 작품들, 모그의 환영을 주제로 제작한 2곡과 설치물들로 구성했다.

이세현 작가는 붉은색으로 다양한 풍경과 현상들을 세밀하게 묘사한 장면의 부분들을 콜라주와 유사한 방식으로 접합시켜 전통 산수의 형상을 연상시키는 구성으로 완성해낸 <Between Red> 연작으로 명성을 얻은 작가이다.

해당 전시는 남한과 북한의 대표작가들을 조명한 전시이다. 뉴욕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본사, 버거 컬렉션, 올 비주얼 아트, 제임스 유 컬렉션, 마이크로소프트 컬렉션 등 세계 곳곳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슈퍼 컬렉터인 울리 지그도 이세현의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으며, 현재 스위스 베른 시립미술관에서 진행중인 그의 소장품 순회전 <Border Crossings : North and South Korean Insights from the Sigg Collection>에서 이세현 작가의 <Between Red>연작이 대표작으로 전시되고 있다.

또한, 영국 미술시장에서 먼저 알려지고, 2007년 이후부터 국내 미술시장에서 활발히 소개되었다. 작가의 작품은 국내외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들에서 전시되었고, 각종 아트페어와 경매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모그는 2010년대 이후 한국 영화음악계의 대표적인 음악감독이다. 그는 <버닝>, <밀정>, <광해, 왕이 된 남자>, <악마를 보았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더 킹> 등의 수 많은 영화 음악을 제작하였고 마이애미영화제 음악상, 아시아필름어워즈 최우수 작곡상 등 다수의 권위 있는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한국의 대표적 음악감독으로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환영 幻影을 주제로 작곡한 2곡을 선보이며, 작곡과 녹음에 사용된 악기들을 설치한다. 이 두 곡들은 우연히 발생된 피드백과 소음들을 조합하여 완성한, 음의 현상적 인식에 대한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이것은 영화음악감독이 아닌 순수한 작가적 관점으로 완성된 작품들이며, 작가 모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들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와 음악의 영역에서 새로운 방식을 표현법을 선보이는 두 작가의 조화를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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