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GS리테일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GS리테일이 남성 혐오 포스터로 논란으로 내홍을 치른 뒤 관련 임직원을 징계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남혐 포스터 논란과 관련된 임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했다. 해당 포스터를 만든 디자이너는 징계를 받았고 마케팅 팀장은 보직 해임됐다.

또한, 6월 1일부로 편의점 사업부장을 맡았던 조윤성 사장이 물러나고, 이 자리에 오진석 부사장을 신규 선임한다.

GS리테일은 플랫폼 B/U장과 편의점 사업부장 겸임으로 조 사장에게 과도하게 집중됐던 업무를 분산시키는 것과 동시에 GS25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남혐 논란에 따른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해 겸직을 내려놓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편의점 GS25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이벤트 포스터의 소시지를 잡는 집게손가락 모양이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로 해석되며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난 28일 주총에서 홈쇼핑과의 합병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한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며 "남혐 논란과 관련된 징계절차도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