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 연세의료원에서 ‘1%나눔’을 통해 환자와 소외 계층을 지원한 금액이 30억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교직원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은 결실이다.

1%나눔은 교직원의 급여 중 본봉의 1%를 기부해 저소득 환자 치료비와 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후원 운동이다. 세브란스병원에서 2008년 시작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세브란스병원에서 1%나눔 모금을 통해 환자 치료 등을 위해 지출한 누적 금액이 약 20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모금액이 약 24억 9000만원에 달하는 가운데 도움이 꼭 필요한 이들을 꾸준히 지원해 온 결과다.

1%나눔은 어떤 환자도 경제적 상황 탓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치료비를 후원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20억 2,000여만원의 1%나눔 총 지출액 중 대부분인 약 17억 7,000만원이 환자의 치료비로 쓰였다. 후원을 받은 환자의 수는 1,248명에 이른다.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도 동참해 왔다. 서대문구청에서 진행하는 ‘100가정 보듬기 사업’, 저소득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과 식사 지원사업, 서대문안산자락길 휠체어·지팡이 및 휠체어 보관소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교직원들의 손길이 닿았다.

환자, 보호자 및 방문객들이 적은 사연을 선별해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트리도 2019년부터 1%나눔 후원금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직원들도 1%나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0년 발족해 나눔을 이어 온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사회사업후원금과 선교봉사기금을 나눠 모금하고 있다.

교직원들의 소중한 나눔은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환자에 대한 치료비 지원, 초청 치료뿐만 아니라 국내외 의료 봉사 등 의료원의 사명 실천을 위한 발걸음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누적 모금액은 약 17억 2,000만원, 지원 금액은 9억 7,000만원을 넘어섰고 335명의 환자가 후원을 받았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3월 개원과 함께 1%나눔을 실천해 왔다. 구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이월된 4,500만 원가량을 더해 지난달 말 기준 총 1억 700여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으며 환자 치료비 등으로 3,400여만 원을 지원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특히 개원 시부터 교직원 모금액에 매칭해 병원에서 후원금을 지원하는 1% 매칭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포함하면 누적 모금액 약 1억 6,700만원, 지원금은 4,000만원을 넘어선다. 이를 통해 총 41명의 환자가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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