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제공
사진=뉴스1 제공

 

(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 우리나라 7월 수출이 554.4억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역대 최고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등 주력품목과 이차전지 등 新성장품목이 골고루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였다. 15대 품목이 모두 플러스 증가했으며, 이 중 13개 품목은 두 자리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10년 만에 4개월 연속 20% 이상 성장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수출은 3,587억 달러로 역대 1위를 보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6.6% 증가한 수치이다. 증가율 역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도 모두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11개월 연속, 중남미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아세안, 인도는 5개월 연속, 일본과 중동은 4개월 연속 증가함을 보였다.

7월은 공휴일이 없어 연중 조업일수가 가장 많은 반면, 하계 여름휴가의 영향으로 조업일과 수출액이 높지 않아, 일평균 수출액이 다른 달에 비해 낮은 경향이 있다.

그러나 금번 7월은 7월 사상 최초로 22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상반기 수출 역대 1위 이후, 7월 수출액 역대 1위, 수출 증가율 10년 만에 최고치 등 우리나 수출입 역사를 새로 써내려갔다.

산업부는 이와 같은 수출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IMF, OECD 등의 국제기구가 올해 글로벌 교역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으며, 반도체, 철강,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의 단가 상승세가 지속될 예정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도 수출호조 등에 따른 한국의 신용등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보금에 따른 주요국 경제활동이 활성화되면서 올해 3분기 수출경기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역대 최고의 수출액 달성은 그동안 축적한 우리 제조업의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이 없었다면 불가했을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자동차 등 전통 주력산업과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신산업이 모두 고르게 성장하며, 포트폴리오가 더욱 단단해진 것은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부품 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위협요인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의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 역대 연간 최대 수출액과 무역 1조 달러 회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대책들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