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 집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 ‘짜장?비빔라면’이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5개의 짜장?비빔라면을 선정해 안전성과 품질 및 특성 등을 평가한 결과, 다수의 제품이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높았으며, 2개를 섭취했을 시 1일 기준치를 넘는다고 3일 밝혔다.

시험 결과 짜장?비빔라면의 대장균군, 이물 등 안전성은 문제가 없었지만,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53%, 나트륨(2,000mg)은 6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품 중에서는 오뚜기 ‘진비빔면’이 나트륨과 포화지방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마트 ‘짜장라면’은 나트륨 함량이 표시량의 138% 수준으로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또한,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함량, 알레르기 표시 등 제품 정보가 사업자가 온라인에 게시한 정보와 차이가 있어 개선을 요구했다.

라면의 경우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이 높고,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은 부족해 건강한 한 끼 식사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라면섭취량이 75개로 세계 1위 수준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면 고혈압, 뇌졸중 등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포함지방의 과량 섭취는 심장병, 뇌출혈 등 질환 발병률이 높아진다”라며 “조리할 때 면을 끓인 물을 버리고, 달걀, 두부, 양파, 버섯 등을 넣어드시길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짜장?비빔라면’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소비자24’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