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TIP] 면역력 떨어진 여름, 대상포진 후 신경통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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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TIP] 면역력 떨어진 여름, 대상포진 후 신경통 주의해야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8.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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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뉴스) 이경호 기자 = 무더운 여름에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대상포진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피부에 심한 물집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대상포진 환자 수는 6,7,8월이 가장 많고, 7월 환자 수는 2월에 비해 약 25%나 높다. 최근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이 저하와 운동 부족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상포진의 피부 병변은 2~3주 정도면 치유된다. 하지만 피부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악화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치료가 힘들고 심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스치기만 해도 통증을 느끼고 심한 경우는 선풍기 바람도 쐴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다.

증상이 지속되면 우울증, 불면, 불안과 같은 동반증상이 생기며, 기억력이 저하되거나 치매 발병 위험까지도 높아진다.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와 함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한방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통증 조절 목적으로 항우울제, 항경련제 등을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통증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부작용에 대한 주의 또한 필요하다. 항우울제는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는 금기되며, 기존 인지 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 항경련제는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 주의해야 하며, 졸음이나 어지러움과 같은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치료를 위해 항경련제, 항우울제 등을 사용했음에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와 이미 많은 약물들을 복용하고 있어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환자에게는 통증완화에 효과적이고 약물 부작용이 적은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의학에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에게 침치료와 한약치료를 시행한다.

침치료는 전침과 봉독약침을 이용하며 약물로 인한 부작용 없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침 치료는 침에 전기 자극을 가하여 척수에서 통증이 뇌로 전달되는 경로를 차단하고 뇌에서 베타엔도르핀이나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를 촉진하여 통증을 억제한다.

봉독약침 치료는 봉독을 희석하여 주사하는 치료법으로 국소 조직 염증이나 신경 손상으로 인한 만성 통증에 효과적이다. 통증이 심한 환자는 신경이 지나는 척추 주변이나 손과 발의 경혈에서 부터 치료를 시작한다. 주2회를 기본으로 통증이 호전되는 정도에 따라서 복용하고 있는 진통제를 줄이거나 치료 횟수를 줄인다. 

한약치료는 가미소요산 계열의 한약을 처방하여 높아진 교감신경의 활성을 낮추고, 가미귀비탕 계열의 한약으로는 불면과 우울증을 개선하여 민감해진 통증을 줄여준다.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오래되면 극심한 통증뿐만 아니라 불안, 우울, 불면과 같은 만성통증의 동반증상이 생기고, 피로, 소화장애, 근육통 등도 발생하여 신경통 양상이 더욱 악화된다”며 “침치료와 함께 한약을 처방하여 동반증상을 개선하고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승훈 교수는 2017년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난치성 신경병성통증 양한방 융합 과제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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