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 종합제지기업 깨끗한나라가 제지업계 최초로 300억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녹색채권 발행은 깨끗한나라의 ESG 경영 목표 중 하나인 친환경 설비 운영을 위한 투자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환경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설비투자에 사용될 계획이다.

깨끗한나라의 녹색채권은 한국기업평가의 ESG 인증평가에서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녹색채권원칙 등에 부합하고, ESG 경영을 위해 실천해 온 친환경 제품소재 개발, 친환경에너지 사업확대, 사회적 가치 실현, 환경설비투자 등의 노력을 함께 인정받아 가장 높은 등급인 G1등급을 부여받았다.

조달 자금은 ▲폐자원 순환을 통한 에너지 회수 시설, ▲공기질 및 수질 개선을 위한 오염물질 저감 설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UNGC가 개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기준 중 <11. 지속가능한 도시 및 주거지 조성>, <12.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 <6. 깨끗한 물과 위생> 등의 목표를 달성해 나갈 예정이다.

깨끗한나라의 이번 녹색채권은 산업은행이 ESG채권 발행 저변 확대와 기업의 책임 경영을 지원하고자 지난 7월부터 연속으로 추진 중인 ‘ESG채권 유동화프로그램’을 통해 발행됐으며, 채권의 발행 형식은 무보증사모사채로 트랜치(분할발행)는 2회로 나눠 각각 100억, 200억이 배정됐다.

녹색채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중 하나다. ESG 채권은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되며, 녹색채권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자금사용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이외에도 깨끗한나라는 자원순환을 근간으로 하는 제지사업으로 출발해 생활용품 사업에서도 친환경 경영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20년에는 2018년 대비 대기 오염 물질 배출량 16% 감소, 온실 가스 배출량 11% 감소, 최근 2년간 환경 설비 투자 79% 상승 등의 성과를 기록했고, 생분해 소재 물티슈?생리대 개발 등 환경 친화적인 제품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지금 지속가능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면서, “친환경 에너지 운영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 받아 ESG채권 발행인증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친환경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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