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심영범 기자 | “중국이라서 못믿어요. 쿠팡처럼 성장하는거 어려울거에요” 최근 지인과 알리와 테무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온 말이다.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기세가 매섭다. 이른바 ‘초저가’ 전략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C커머스는 대한민국 유통가를 집어삼킬 태세를 갖추고 있다. BC카드가 C커머스의 작년 10월 결제 데이터, 올해 3월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C커머스 결제 금액은 138.8%, 결제 건수는 130.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알리익스프레스의 모회사 알리바바
한국금융경제신문=김선재 기자 | 금융당국이 야심차게 내놓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 두 달째를 맞았다.‘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핀테크 플랫폼을 통해 보험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소비자들의 보험상품 비교 편의성을 높여 보험사간 경쟁을 높이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겠다는 의도다.금융위원회는 상품의 구조와 구성이 비교적 단순한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실손보험 ▲해외여행자보험 ▲저축성보험(연금 제외) 등 상품
한국금융경제신문=심영범 기자 | “놓아줄때는 놓아주는것도 멋있는 거야” 취준생 시절 좋아했던 사람을 잊지 못해 괴로워했던 기자에게 지인이 해준 말이다.최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한앤코를 상대로 고문 선임 등을 요구하며 회장직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든 생각이다.홍 회장은 2021년 5월 남양유업의 제품인 불가리스가 과장 광고 논란 이후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내려놓을 뜻을 밝혔다. 이후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3%를 한앤컴퍼니에 3107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하지만 홍 회장은 주식매매계약 당일에 갑자기
한국금융경제신문=오아름 기자 | 지난시즌까지 PC나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즐겨봤던 프로야구를 올해부터 유료로 시청해야한다. CJ ENM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KBO리그 뉴미디어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중계권 계약 금액은 3년간 총 1350억원으로, 국내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최대 규모다.CJ ENM이 KBO와 체결한 중계권 계약 금액은 연평균으로 따지면 450억원이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이자, 직전 계약인 포털 컨소시엄(네이버·카카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의 계약 금액인 연평균 220억원(5년간 1100억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금융당국이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맹점으로 지적받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주가지수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는 좋다. 다만, 많은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운 면이 있고, 실효성도 의구심이 든다.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에 다양한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게 세부 내용의 핵심이다. 세금 관련 혜택으로는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우대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우대
한국금융경제신문=오아름 기자 |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리모델링 추진법 제정과 안전성 검토 과정에서의 민간 참여 확대, 리모델링 수직‧수평증축 기준 정비라는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그러나 어느덧 취임 2년이 다 돼 가는 지금에도 위 공약이 이행됐거나, 무탈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들들 좀처럼 접할 수 없어 당 협의회의 구성원들을 비롯한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원하는 국민들은 불안한 마음이다.” (리모델링 업계 관계자)최근 정부가 노후주택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리모델링 사업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한국금융경제신문=서효림 기자 | 한일합작회사 서울 미라마 관광회사가 문을 열고 글로벌 호텔 체인인 하얏트가 위탁 경영을 맡아 온 남산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는 2년째 기미가요가 울리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한국에서 열린 일왕 생일 리셉션에서 지난해부터 기미가요를 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번 리셉션에는 일본 공보문화원장이 일본 옷차림으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외교적 관례인 일왕 생일 리셉션에는 한국 각계 사람들과 각국 외교단, 주한 일본인 등 450여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난
한국금융경제신문=심영범 기자 | 사회생활에서는 동료는 얼마든지 만들어도 좋지만 적은 만들면 안된다. 쿠팡은 이러한 진리를 무시하는 걸까?최근 4년 9개월만에 LG생활건강에 화해의 손길을 내민지 얼마되지 않아 11번가와 싸움을 벌이는 쿠팡의 모습을 보고 든 생각이다.2019년 4월 쿠팡과 LG생활건강은 납품 협상 과정에서 갈등을 빚으며 거래를 중단했다. 쿠팡이 최저가 보장을 위해 LG생활건강에 상품 가격을 낮추거나, 경쟁 온라인몰의 판매 가격을 인상하도록 요구하면서다. 광고 구매 요구와 할인 비용 전가 등의 행위도 이뤄졌다.2019년
한국금융경제신문=김선재 기자 | 핀테크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사의 보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오는 19일 오픈된다.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11개 빅테크·핀테크가 참여한다. 보험소비자는 가입을 원하는 보험 상품이 있을 경우 플랫폼을 통해 각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한 후 가입할 수 있다. 단, 상품 가입은 해당 보험사의 온라인(이하 CM) 채널에서 이뤄진다.보험사와 핀테크사는 상품 구조와 구성이 비교적 단순하고 표준화돼 있는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한국금융경제신문=서효림 기자 | 이보다 더 떠들썩한 이혼은 없다. 국민들은 최태원 SK 회장과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이에 벌어진 이혼 소송의 재판부 변동 유무까지 기사로 마주하고 있다. 이보다 더 슬픈 참사는 없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 종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지원 대상 피해자는 5,691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262명이다.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판부 유지가 결정된 11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는 각각 금고 4년형을 받았다. 함께 기
한국금융경제신문=심영범 기자 | 사람이 하는일이니 가맹점마다 맛은 약간 차이날 수 있지만 가격도 천차만별이 되는게 말이 되는건가?최근 불거진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의 가격 논란과 관련해 의문점이 들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매장마다 최대 3000원까지도 가격 차이가 났다.이제 치킨 2만원 시대라는 말도 무색한다. 배달까지 고려한다면 종류에 따라 3만원도 훌쩍 넘는 가격에 치킨을 사먹어야 한다. 서민음식의 범주에서 벗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치킨 가격 논란에 대한 업체의 답변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같은 브랜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지난 27일 개최된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화 토론회’는 한국거래소 등 공매도 전산화 유관기관의 부족한 의지를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진전이 없다면 6개월 후에도 시스템 구축은커녕 현재 환경과 달라진 게 전혀 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토론회에는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대표 ▲박순혁 작가(배터리 아저씨) ▲김득의 정의연대 대표가 참석했다. 유관기관 대표자로는 ▲송기명 한국거래소 주식시장부장 ▲여상현 한국예탁결제원 증권대차부장 ▲홍문유 코스콤 금융투자상품부장 ▲김영규
증권가가 내부통제 문제로 1년 내내 바람 잘 날이 없다. 이번엔 이른바 ‘채권 손실 돌려막기’ 행태다. 신뢰 회복은커녕 남은 신뢰마저 잃을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들린다.지난 17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9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채권형 랩어카운트(랩)와 특정금전신탁 업무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각종 위법사항과 내부통제상의 문제점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랩과 신탁은 증권사가 고객과 1대 1 계약을 통해 자산을 운용하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이다. 문제는 일부 운용역이 만기가 다가오는 계좌의 목표수익률 달성을 위해 연계거래나 교체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