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임희정 기자]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465명을 대상으로 ‘최고vs최악의 사장님’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바생들이 사장님께 바라는 최고의 대우는 ‘인격으로서의 존중’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에 따르면 최고와 최악의 사장님에 대해 각각 최대 3개씩 중복응답이 가능했던 이번 설문조사에서 알바생들은 ‘인격적인 존중’을 최고와 최악을 가르는 결정적인 기준으로 꼽았다.

먼저 알바생들은 의욕을 저하시키는 최악의 꼴불견 사장님으로 ‘야, 너 등 이름 없이 막 부르고 반말을 찍찍 해대는 사장님(20.0%)’을 꼽았다.

이어 ‘시급, 근로조건 등 너무 쉽게 말을 바꾸는 사장님(16.2%)’과 ‘내 잘못은 쥐잡듯 하고 자기 잘못은 은근슬쩍 넘어가는 사장님(13.0%)’이 각각 꼴불견 사장님 2, 3위에 꼽혔다.

‘손님이나 동료 앞에서 무안 주고 나무라는 사장님(12.9%)’과 ‘열심히 잘해도 반응이 없고 몰라주는 사장님(10.2%)’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수시로 확인하고 감시하는 사장님(7.9%)’, ‘칭찬에는 인색하고 꾸중만 잘하는 사장님(7.3%)’, ‘사골 우리듯 뒷끝이 긴 사장님(5.7%)’, ‘특정 알바생만 편애하고 차별하는 사장님(4.6%)’, ‘나랑 친해질 의사가 없어 보이는 사장님(1.4%)’도 일할 맛이 나지 않게 한다고 고백했다.

반면 의욕을 불끈불끈 솟게 하는 최고의 사장님으로는 ‘인력적으로 대우하고 알바생을 존중해 주는 사장님(20.4%)’이 1위에 꼽혔다. 여기에 ‘잘했어, 고마워 등 칭찬과 호의 표시를 아끼지 않는 사장님(19.8%)’이 2위에 오르면서 알바생들은 ‘크게 한턱, 잘 베푸시는 사장님(16.9%)’이나 ‘급여를 제때 잘 챙겨주시는 사장님(9.7%)’ 보다 인격적인 대우와 알바생에 대한 이해를 더욱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약속은 꼭 지키시는 칼 같은 사장님(8.4%)’, ‘알바생의 작은 이야기도 흘려 듣지 않는 사장님(6.5%)’, ‘무조건 나를 믿어주는 사장님(4.8%)’, ‘할 일에 대해 명확하게 지시하고 판단해주시는 사장님(4.6%)’, ‘내일 네일 가리지 않고 발벗고 나서시는 사장님(4.5%)’, ‘언제나 공정하다는 믿음을 주는 사장님(4.3%)’ 등이 알바생이 바라는 최고의 사장님으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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